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아무도 말하지 않는 미국 현대사' 입니다.
[출처] 다음 책 |
책은 총 2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권은 윌슨 대통령부터 케네디, 2권은 존슨 대통령부터 오바마 대통령으로
대통령별로 목차를 나누고 있습니다.
책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드릴 말씀은
어떤 역사책이든 저자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입니다.
미국 역사책의 경우, 저자의 정치적 성향이나 살아온 삶의 궤적에 따라
책의 지향점과 방향이 많이 달라지는 편 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역사가 짧기도 하고, 주로 현대사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다보니, 정치적 견해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가는 올리버 스톤과 피터 커즈닉입니다.
올리버 스톤은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출처] 나무위키 |
나무위키에 써있는 소개글을 인용하면
1946.09.15~
미국의 영화 감독. 그는 증권거래소에 다니는 유대계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아버지의 불륜 때문에 가정이 파탄났다. 하지만 아버지와는 계속 알고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교 시절에 영어강사를 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갔다. 그리고 21살에 베트남전에 자원 입대한다. 이때 두 번의 부상을 입었지만 무공훈장과 그를 일생동안 괴롭혀온 마약 중독을 얻게 되었다.
(중략)
작품을 보면 알지만 감독을 맡았던 작품들이 대게 미 보수파들에게서 '미국의 미덕'이라 불리는 것들에 대해 가차없이 비판을 가하는 작품들이 많다. 플래툰에서는 '전장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광기'를, 월스트리트에서는 '자본주의 안에 숨겨있는 인간의 탐욕'을 가혹하게 비판하는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정치적으로 미국 진보적 입장에 서있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올리버 스톤을 알게 된 것은 그의 영화 플래툰을 본 이후 였습니다.
이 영화는 1987년 제 5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 내용을 검색해보면 아시겠지만,
베트남전의 참상과 인간성 상실에 대해서 다룬 영화입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실제로 베트남전에 자원 입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 제작했다고 합니다.
피터 커즈닉은
[출처] flicklr |
럿거스대학교 재학 시절 베트남전쟁 반대시위에 앞장섰었고,
현재는 아메리칸대학교 역사학 교수라고 합니다.
아메리칸대학교는 워싱턴 D.C.에 있는 대학으로
국내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프린스턴 리뷰에 따르면
미국 내에선 정치적으로 가장 활발한 학교라고 합니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 미국 현대사'라는 제목은
이 책의 성격을 명실상부하게 드러냅니다.
즉, 주류에 의해서 쓰인 역사책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이 책은 "미국의 세기"를 비판하며, "보통 사람의 세기"를 만들어
가자는 주제로 쓰여 있습니다.
"미국의 세기"는 미국이 세계의 경찰, 세계의 패권 국가가 되는 제국 지향적 용어이고,
"보통 사람의 세기"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공존하며, 미국의 도덕적 건국 신념을 유지하자는
용어로 사용됩니다.
책에서는 "보통 사람의 세기"와 관련된 두 인물에 주목합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때 부통령을 지낸 헨리 W. 월러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입니다.
하지만, 한 명은 대통령 후보 지명에 실패하고, 다른 한 명은 암살당하게 되며
미국은 "미국의 세기"로 끝없이 나아가게 됩니다.
특히, 핵무기에 대한 네오콘의 집착,
미국 중심 시각에서 타국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교의 실패,
CIA를 비롯한 정보기관에서 벌이는 타 정부 공작 및 독재정권 옹호,
기업의 이권 보장을 위한 타 정권 개입 등
미국이 타국에 피해를 입힌 사건들을 대통령과 그 주변 참모들을 중심으로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 챕터가 대통령 별로 정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시간 순서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사건과 그 관계를 조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사건과 시간 순서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시계열적으로 구성된 미국 역사책을 먼저 보시고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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